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...
"독일에서 무슨 공부 하세요?"
"스포츠 과학인데 운동 생리학 쪽이요…"
"아… 그럼 졸업하면 트레이너 하시는 거예요?"
"꼭 그런 건 아니고, #$%^&*…"
"아… 그렇구나…"
"…"
"…"
"독일 생활은 어때요...?"
우리나라에서 체육 전공자는 대부분이 운동선수, 트레이너, 체육 선생님이 된다고 생각한다.
독일도 마찬가지다. 하지만 내가 공부를 시작한 이유는 트레이너가 되기 위해서가 아니다.
트레이너를 무시하는 건 절대 아니다. 오히려 나는 좋은 트레이너가 될 자신이 없어서 연구자가 되려는 것이다.
트레이너는 모든 부분을 골고루 잘 알아야 한다.
나는 연구자로서 트레이너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싶다.
내가 무슨 공부를 하는지는 콕 집어서 얘기할 수 없다.
스포츠과학은 융합학문이다. 우리 몸이 운동이라는 자극 또는 부하 (Stress)에 어떤 반응 (Response)을 일으키는지, 그 반응들이 쌓여 우리 몸이 어떻게 적응 (Adaptation)하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 운동 생리학이라고 할 수 있다.
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운동이 왜 필요한지, 트레이닝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연구자의 역할이다.
그래서 내 박사 연구 테마는?
"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 중 대사 스트레스의 조절에 따른 생리학적 반응과 장기적인 적응"
"Acute effects and chronic training adaptations by modulating the metabolic stress during Sprint-Interval-Training"
딱 봐도 복잡한 테마.. 앞으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해 보려 한다.
1.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 (Sprint-Interval-Training)?
2. 대사 스트레스 (Metabolic stress)?
3. 스프린트 인터벌 트레이닝 시 대사 스트레스 (Metabolic stress during Sprint-Interval-Training)?
4. 대사 스트레스에 강도에 따른 신체적 변화 (Physiological response depending on the extent of metabolic stress)?